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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눈물을 가리우고> 양떼들(時)

<눈물을 가리우고>

세월 흘러 궁금하였네
내 반쪽이라 여기던
그 사람을...

몇 달 전 떠나보낸 아이의 기일에
문득 그의 얘길 꺼냈더니
홀연히 바람하나 불어
눈에 먼지 들어가 흐렸는데
그의 모습 보이나니

다가설 수 없었어도
단번에 알 수 있던
그 모습...

흐린 눈에 비친 그의 모습이
눈물 흘리면 사라질까
끊임없이 북받쳐 오르는데
정작 눈물은 부끄러워
두 손으로 가리우니
하늘 멀리서 아이 웃는 소리
들리는 듯 하더이다...

09-11-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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