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닐라 얼음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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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눈물> 양떼들(時)

<눈물>

눈물에서 눈물이 나왔다.
눈물이 말했다.
눈물아 눈물아 왜 눈물이 나오니
눈물은 말했다.
눈물아 눈물아 그건 나도 잘 몰라

바람이 불었다.
눈물이 바람에게 물었다.
바람아 바람아 눈물이 왜 나오니
눈물에게 바람이 불었다.
눈물아 눈물아 그건 나도 잘 몰라

날이 개었다.
땅과 숨바꼭질 중이던 해가 불쑥 나왔다.
구름에 숨어있던 해가 나오자 눈물이 물었다.
해야 해야 뜨거운 해야 눈물이 왜 나오니
눈물이 말했다.
눈물아 눈물아 어디에 있다는 거니
해가 빛을 더욱 내며 말했다.
아니야 아니야 눈물이 나와
눈물이 말했다.

눈물이 눈물에게 물었다.
눈물아 눈물아 넌 왜 나오니
눈물이 눈물에게 말했다.
눈물아 눈물아 눈물이라 나오는 거래
눈물이니까 나오는 거래
눈물이라서 나오는 거래?
눈물이 되물었다.
눈물이 말했다.
응 눈물이니까.

눈물에서 눈물이 나왔다.
눈물이 눈물에게 말했고
눈물이 바람을 만났고
눈물이 해에게 물었다.
눈물에서 눈물이 나왔고
눈물이 사라지면 눈물도 사라진다.
눈물은 눈물이라서 나온다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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